넥센, 롯데와 고원준 포함 1 대 2 트레이드

2010. 12. 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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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목동, 강필주 기자]넥센 히어로즈가 롯데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넥센은 20일 우완 유망주 투수 고원준(20)을 롯데로 보내고 좌투좌타 외야수 박정준(26)과 우완 불펜 투수 이정훈(33)을 받는 1 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고원준은 올 시즌 30경기 동안 131이닝을 소화하면서 5승 7패 4.1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12일 광주 KIA전에서 프로 데뷔 첫 선발로 나와 승리를 챙긴 고원준은 다음 경기였던 19일 문학 SK전에서 8회 1사까지 안타없는 피칭으로 노히트노런 가능성을 보여줬다.

롯데 박정준은 올해 2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작년 백업 외야수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롯데 불펜의 핵으로 활약 중인 이정훈은 43경기에서 3승 9패 5홀드 1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두 시즌을 돌아보면 우리 팀의 경우 3~4연패 이상의 연패가 많아 어려운 시즌을 보내야 했다. 그래서 내년 시즌 전력구상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1, 2선발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올 시즌 마무리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손승락을 선발로 전환했을 때 우려되는 마무리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험 있는 선수의 영입을 구단에 요청했다. 그리고 외야수 박정준은 기존 선수들과 포지션 경쟁을 하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한 팀 공격력도 한층 보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 사진 > 고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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