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김진우 너무 좋다..내년 기대된다"

2010. 12. 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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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휴가(미야자키), 이선호 기자]"내년이 기대된다".

내년 시즌 복귀를 목표로 미야자키 휴가 마무리 캠프에서 맹훈을 펼치고 있는 KIA 투수 김진우(29)의 활약 가능성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조범현 감독이 마무리 캠프 최대 수확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지난 9월 3년 만에 복귀한 이후 남해캠프와 미야자키 캠프까지 장장 3개월에 걸친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매겼다.

지난 17일 휴가시 요쿠라가하마 구장에서 만난 조범현 감독은 기자를 보자마자 김진우 이야기부터 꺼냈다. 그는 "오늘 (불펜에서)던지는 거 봤는데 볼이 너무 좋았다. 직구의 볼끝과 제구력, 그리고 타자의 머리쪽에서 떨어지는 커브가 일품이었다"고 활짝 웃었다.

조 감독은 "무엇보다 예전에는 직구가 오른타자 바깥쪽 아래로 꽂히는 단점이 있었는데 투구폼을 조금 고치면서 몸쪽에서 위로 솟구치는 직구를 던지고 있다"고 위력적인 직구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특히 "스스로 타자를 세워 놓고 던지고 싶다고 해 마운드에 올렸다. 타자들이 무섭다고 말할 만큼 공이 힘이 붙어있다. 그리고 커브의 각도가 워낙 높고 예리해 타자들이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직은 3년 공백이 있지만 남해와 미야자키 캠프에서 김진우의 가능성을 확인한 점이 큰 수확이다. 이 정도면 내년에는 잘 써먹을 수 있겠다. 내년 활약이 기대된다"고 흡족해했다.

그래도 돌다리를 두드리는 심정이다. 왼 무릎 통증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을 시키고 있다. 무릎 상태에 따라 투구간격을 조절해주고 있다. 마무리 훈련에서 부상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심스럽게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훈련을 완료한다면 활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KIA 직원들은 김진우의 모범생활도 함께 전해주었다. 남해캠프와 미야자키캠프에 이르기까지 일절 술을 입에 대지 않았고 동료들과도 문제없이 잘 어울리고 있다는 것. 애당초 김진우의 복귀와 함께 과연 얼마나 훈련을 버틸 수 있을까라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적어도 복귀 4개월째를 맞는 김진우의 복귀가 순조롭게 풀리고 있는 듯 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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