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연봉 협상 폭풍전야, 세가지 시한폭탄

신창범 2010. 12. 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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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마무리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겉으로는 평화로운 분위기다. 훈련과 함께 연봉 협상을 진행했다. 올 겨울 새롭게 도입한 '신연봉제도'로 인해 이미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 연봉이 크게 삭감된 선수들이 반발했다. 하지만 훈련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캠프가 끝나고 돌아온 이후다.

대부분의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은 끝났다. 그러나 '신연봉제도'에 반발한 일부 선수들은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고 버티고 있다.

여기에 '신연봉제도'를 적용하지 않는 그룹이 있다. 이택근과 봉중근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들은 모두 억대 연봉자다. 또 올시즌 괜찮은 성적을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8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 부진을 앞세우고 있다.

한마디로 폭풍전야다.

▶억울한 투수들

'신연봉제도'의 최대 피해자는 투수들이다. 투수 고과 상위권에 들어있는 이상열 조차 8000만원에서 2000만원이 오른 1억원을 제시 받았다.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정재복은 1억원에서 60%가 삭감된 4000만원, 심수창은 7000만원에서 3000만원, 경헌호는 6500만원에서 3100만원으로 깎인 안을 통보받았다.

미국에서 훈련중인 심수창과 경헌호는 서울로 돌아와 다시 협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팀 내 역할이라는 게 있는데 한 해 부진했다고 신인 선수 연봉 수준으로 깎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특별 관리 선수

'신연봉제도'가 적용되지 않는 선수도 있다. 올시즌을 앞두고 넥센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이적한 이택근과 왼손 에이스 봉중근이다. '신연봉제도'를 이들에겐 적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구단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영환 단장은 "내부적으로 정해 놓은 규칙이 있다. 그것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단의 의도는 분명하다.

이들에게 '신연봉제도'를 적용할 경우 연봉을 올려줘야 한다. 올해 2억7000만원을 받은 이택근은 초반 부상으로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시즌 타율은 3할3리를 기록했다. 2년 연속 3억6000만원으로 동결됐던 봉중근 역시 팀내 투수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10승9패를 기록했다. 연봉 인상의 충분한 이유가 된다. 하지만 구단은 동결 또는 소폭 인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G로 트레이드된 뒤 연봉 협상을 했던 이택근은 서운한 감정이 남아 있다. 넥센에서 보장했던 연봉보다 더 줄어든 금액을 제시받았기 때문이다. 이때도 LG는 팀 성적을 거론했다. 이택근은 억울했지만 사인을 했다. 성적을 낸 뒤 올해 연봉 협상때 보상받겠다는 계획이었다.

봉중근도 "올해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명환의 눈물

2007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LG와 4년 계약을 했던 박명환은 계약 기간이 끝났다. 경기 일수를 채우지 못해 FA 자격을 다시 얻지 못했다. LG와 재계약을 해야 한다. 박명환은 첫 해 10승6패를 기록한 게 전부다. 이후 어깨 부상과 수술, 재활 등으로 3년을 보냈다. 팀내 투수중 가장 많은 연봉(5억원)을 받았던 박명환은 삭감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삭감폭이다. 이 단장은 "프로 선수에게 부상도 자기 과실이다. 큰 폭으로 삭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 안팎에선 역대 최대 연봉 삭감자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1억원 이하로 예상된다. 박명환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LG는 봉중근과 이택근에겐 신연봉제도를 적용하지 않는다. 인상 요인이 있는 이들에게 구단은 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소폭 인상 또는 동결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현기자bass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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