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진갑용 "12월은 가족에 봉사하는 달"

2010. 12. 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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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포수 진갑용(36·사진)은 11월 한 달을 일본 오키나와에서 보냈다. 팀내 최고참임에도, 좌측 척골에 박힌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까지 미루고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새파란 후배들과 살을 부대끼며 훈련에 매진했다.

절친했던 한 구단 직원의 죽음이라는 비보를 듣고 당초 예정보다 4일 앞선 지난달 29일 귀국한 그는 전체 프로야구선수들의 비활동기간인 12월에도 꾸준히 개인훈련을 할 것을 다짐했다.

진갑용은 2일 "오키나와 캠프에서 진짜 훈련량이 많았다. 자체 연습경기도 한 게임 거르지 않고 다 뛰었다. 오키나와에서 흘린 땀방울이 아까워서라도 12월 한 달간 집 근처 피트니스센터와 산을 찾아 쭉 개인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훈련과 더불어 진갑용이 고심 중인 일은 가족여행이다. 그는 "아무래도 가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야구선수들에게는 12월이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이 때 잘 해야 가족에게도 면목이 선다. 그래서 조만간 해외여행을 갈 계획이다.

오늘도 계속해서 가볼 만한 관광지를 고르느라 바빴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인 딸 유정 양, 1학년인 아들 승현 군에게 100점은 못돼도 80점 이상은 받고 싶은 소박한 아빠인 것이다. 진갑용은 "12월은 가족 봉사의 달"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야구선수 남편이자 아빠로서 분주한 한 달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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