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김진우, "프로야구의 소중함을 느낀다"

서지영 2010. 11. 2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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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KIA로 복귀한 김진우(27)가 훈련 3개월째를 맞았다. 임의탈퇴 신분이던 지난 8월31일 복귀해 현재 1.5군 위주로 구성된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훈련에 참가 중인 그는 "밑바닥까지 가봤더니, 이제야 프로야구의 소중함을 알겠다"고 말했다.

-몸상태는.

"프로구단에서 훈련하는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이제야 알겠다. KIA소속으로 뛰는 선수들은 자신이 얼마나 복받은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 지금은 90%이상 회복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무릎쪽이 붓는다. 지금 부상을 입으면 정말 끝이다."

-구위는 예전만큼 올라왔나?

"솔직히 직구는 자신없다. 구속이 안나온다. 건방지다고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아직 커브 하나만큼은 자신있다.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는 확신 없다(웃음). 커브만큼은 자신있다. 요즘 투수들은 구종이 적어도 5개는 되더라. 수준도 높아졌다. 그래서 서클 체인지업을 배워보려고 한다. 이제 3개월 됐다. 100%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아서인지 들쭉날쭉하다. "

-복귀 이유는.

"아버님 건강이 많이 상했다. 매일 술로 산다. 그 전에는 나를 보면 밝게 웃었는데 지금은 미소도 잃었다.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나를 질타하는 팬들의 글을 인터넷에서 많이 읽었다. 안티팬도 처음부터 안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나에대한 믿음이 전혀 없는데 욕하겠나. 유심히 읽다보면 그 사람도 나에게 관심이 많았고, 애정이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야구선수로 우뚝 선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팀 무단이탈 등 방황의 이유가 무엇인가.

"어떤 사람도 갑자기 변하지 않는다. 아무도 모르게 수 년 간 쌓였던 것들이 폭발하는 것이다. 어머니 돌아가신 후 상심이 깊었다. 술과 담배로 살았다. 몇 년은 체력으로 버텼다. 2004년 이후 몸 여기저기서 이상징후가 나타났다. 무릎도 좋지 않았다. 자제심도 잃어갔다. 광주진흥고 시절 아버님이 통제를 많이 하셨다. 그때는 그게 싫었는데, 프로데뷔 후 내가 방황할때 다시 붙잡아 주었다면…이렇게 망가지진 않았을 것 같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인, 19세 때로 돌아가고 싶다. KIA지명된 후 들뜬 마음으로 첫 일본 전지훈련을 갔다. 그리고 어머니가 추락사 하셨다.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유년시절 집 형편이 늘 어려웠다. 주변 도움도 많이 받았다. 계약 후 처음으로 효도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만 돌아가셨다. 이후 나도 서서히 중심을 잃었다."

-목표는.

"3년간 혼자 생활하면서 자신을 되돌아 볼 기회가 많았다. 선 후배가 없으니 혼자 방에 있는 날이 잦았다. 당장 몇개월 뒤 목표를 세우지 않기로 했다. 하루하루 주어진 훈련 최대한 소화하고 잘 따라가는 것이 목표다. "

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

Tip…

김진우는?

2002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 첫 해 탈삼진 1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 해 성적은 12승11패 평균자책점 4.07. 이후 2006년까지 꾸준히 활약했으나 2007년 7월11일 2군 선수단을 무단 이탈했다. 이후 복귀와 잠적을 반복. 지난 2007년 8월 임의탈퇴 신분이 된 후 이듬해 4월 일본 간사이 독립리그 '코리아 해치'에 참가했다. 그러나 팀 내부 문제로 지난 6월 광주 동강대에서 훈련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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