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최대어' 박진만, SK행 확정..총액 3억원

정철우 2010. 11. 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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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 라이온즈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한국 대표 유격수 박진만(34)이 고향팀 SK에 새 둥지를 틀었다.

SK는 17일 삼성에서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 박진만과 연봉 2억5,000만원+옵션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박진만은 2000년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유격수다. 1996년 현대에 입단, 첫해부터 주전 유격수로 낙점 받으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재박-유중일-이종범으로 이어지는 한국 최고 유격수 계보를 잇는 선수라는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FA 자격을 얻은 2005년, 팀을 삼성으로 옮긴 뒤 2차례나 우승으로 이끌며 자신의 가치를 맘껏 뽐냈다.

그러나 최근 잔부상이 이어진데다 거센 세대교체의 바람에 밀려 팀내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올시즌 고작 46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다.

박진만은 아직 두 번째 FA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지만 구단에 방출을 요구했다. 삼성 구단도 박진만의 의사를 받아들여 조건 없이 그를 풀어주었다. '역대 방출 최대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배경이다.

박진만의 SK행은 선수와 구단의 이해가 잘 맞아떨어지며 이뤄진 결과다.

SK는 주전 유격수 나주환의 군 입대와 LG에서 영입한 권용관의 수술로 내년 시즌 유격수 자리에 큰 구멍이 생겼다.

박진만 입장에선 경쟁을 통해 충분히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는 팀이 SK였던 셈이다.

박진만은 삼성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뒤 "주전 경쟁이 가능하고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는 팀이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SK는 그의 바람에 가장 근접한 팀이었다.

SK외에도 KIA, LG 등이 박진만에게 관심을 가졌지만 고향팀이라는 외적 요인까지 작용하며 결국 SK행이 결정됐다.

박진만이 삼성에 남았다면 받을 수 있는 연봉은 6억원이었다. 이제 보장액은 그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박진만은 동일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박진만은 "고향팀 인천 SK

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돼서 기쁘다 .

올해 SK

가 우승했지만 ,

내년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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