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회장, "우승 못한 것은 이승엽 때문"

2010. 10. 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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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시체에 매질이라도 하고 싶은 것일까. 올 시즌 우승을 놓친 요미우리가 그 탓을 사실상 결별한 이승엽(34)의 탓으로 돌렸다.

27일 일본 < 석간후지 > 인터넷판은 우승을 놓친 요미우리의 와타나베 쓰네오(84) 구단 회장이 26일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우승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상승곡선을 이어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해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센트럴리그 우승을 주니치에 넘겨준 것은 물론 한신에 이어 3위에 그쳤다. 한신과의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는 이겼으나 주니치에 패해 일본시리즈 진출에는 실패, 시즌을 마감했다.

그런데 그 계기가 이승엽 때문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와타나베 회장은 25일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으로부터 구단의 시즌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작년 활약한 선수가 올해는 모두 되지 않았다"면서 "4년 계약으로 거금을 지불하는 바람에 할 수 없었던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이승엽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요미우리는 2006년말 이승엽과 4년간 총 30억엔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이끌어냈다. 결국 이승엽과 헤어진 만큼 전력을 확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이 신문도 와타나베 회장의 이 말이 이승엽을 염두에 둔 말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요미우리는 '육성'이 화두였다. 마쓰모토 등이 활약하면서 요미우리의 '돈' 이미지가 조금은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이제부터 다시 FA 영입이나 트레이드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와타나베 회장은 LA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구로다에 관심을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마무리 마크 크룬의 실패를 예로 들며 투수 영입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요미우리는 하라 감독과 상의해 단장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선수들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 하는 전문성이 없다"면서 양키스 구단을 예로 든 와타나베 회장은 "감독은 물론 구단주나 사장에게도 대등하게 말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브라이언 캐시먼과 진 애프터맨 단장 보좌의 이름을 꺼내기도 했다.

이어 "정말 전문가가 프런트에 필요하다. 요미우리 출신이 아니어도 좋다"면서 인재를 공모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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