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롯데 감독 양승호 "로이스터 실패한 이유는.."

2010. 10. 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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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박광민 기자]"내년 시즌부터 무조건 우승할 것이다".

양승호(50)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14대 사령탑으로 정식 취임했다. 양승호 감독은 2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롯데 호텔 3층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 감독은 "롯데 구단에서 저를 뽑아 주신 것에 감사 드린다. 저를 부른 것은 전임 로이스터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내년 시즌부터는 무조건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3일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과의 재계약 포기를 선언한 이후 선수 개개인의 성향과 능력을 치밀하게 파악, 성실하게 지도해 나갈 인물을 물색한 롯데는 젊고 패기에 찬 구단을 이끌어 나갈 새 사령탑으로 양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 21일 오후 양감독과 3년 계약(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을 발표했다.

신임 양 감독은 두산 수석코치, LG감독대행을 거쳐 2007년부터 고려대 감독으로 재임해왔다.

◇이하 일문일답

-선수단 첫 인상은 어땠나?▲선수단은 정말 좋다. 단, 투수력이 부족하고 수비가 약하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가능서은 충분하다. 가을 마무리 훈련과 겨울 캠프를 통해서 강팀으로 만들겠다. 롯데 타선은 모두가 타팀에서 중심타선이다. 내년에 롯데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하겠다.

-전임 로이스터 감독이 세밀함보다 공격적인 스타일이었다. 현재 롯데 성향과 감독님은 어떤 성향인가?▲로이스터 감독은 분명히 훌륭한 감독이다. 그러나 듣기로는 선수들과 대화가 부족했던 것 같다. 기초를 튼튼히 하면서 스몰야구를 할 것이다.

-약점으로 지적된 부분이 전력 분석이다. 향후 계획은?▲아직까지 거기까지는 모르겠다. 전력 분석이 약하다는 것은 오늘 신문을 통해서 알았다. 전력 분석이 아무리 잘 해도 선수들이 못하면 끝이다. 보강 훈련을 통해서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할 것이다.

-코치 인선은 어떻게 할 것인가?▲어제 갑자기 연락을 받아서 코칭 스태프 인선을 아직 분석을 못했다. 구단과 상의해서 11월 1일 합동훈련 전에 조각을 발표하겠다.

-투수력, 수비력이 부족하고 말했는데, 훈련량을 늘리겠다는 것인가?▲수비는 연습밖에 없다. 공격력은 기복이 있다. 수비 연습을 많이 시킬 예정이다.

-윤학길 코치와 예전 관계가 있었나?▲대학교 때 고연전도 많이 해봤고,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다.

-롯데 구단이 인기 구단이다. 취임 첫 해부터 우승을 위해서 뛴다는 부담감을 어떻게 덜어 낼 것인가?▲물론 게임에 들어가면 부담감이 안 들면 거짓말이다. 나에게는 행운의 팀이다. 롯데는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이다. 감독이 초보고 경력이 없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자신있게 우승할 수 있다고 말씀 드린다.

-롯데 팬들사이에서는 논란이 있다?▲롯데 팬들은 야구를 너무 사랑하시고 잘 아시기 때문에 논란이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팬들에게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언제 처음 제안을 받았나▲어제 11시 정도에 스카우트팀을 통해서 1시 이후에 구단 사무실에 들어가 만난 뒤 바로 계약을 했다.

-전화 받고 어떤 느낌이었나?▲손 떨리고 발이 떨렸다. 설마 나를 롯데 감독으로 할까 했다. 집에서 잠실까지 어떻게 갔는지 기억이 안 난다.

-어떤 점 때문에 롯데가 우승을 못했다고 보는가?▲일단을 칼럼을 쓰면서 느낀 점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틀리다는 것이다. 적재적소에 투수 교체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2승을 하고 3패를 했을 때, 두산이 1승을 하게 되면 롯데가 자멸할 수 있다고 글을 썼다. 2년 연속 탈락에 대한 심적 부담 때문이었다. 맨탈이 중요하다. 투수들을 믿음을 가지고 썼다면 올해 결과는 안 나왔을 것이다.

-우승을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SK와 두산이 가장 큰 걸림돌로 보여진다.

-투수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다. 어떻게 보강할 것인가?▲투수력이 약하다고 하는데 그렇게 약하진 않다. 필승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확실하지 않은 점 때문이다. 가르시아가 빠져도 공격력은 충분하다. 좋은 외국인 투수가 있다면 쓸 것이다. 그러나 한국야구에 적응하는 것도 우선이다. 세이브 전문 투수를 데려온다는 것은 쉽지 않다. 용병이 됐든, 현재 선수가 됐든 잘 골라 보겠다.

-롯데에는 스타 선수들이 많다▲롯데 선수들이 강하다고 하는데 저도 인상이 강하다. 강한 사람들과는 대화가 잘 될 것이다.

-LG 감독 대행일 때 메모 전법으로 유명하다▲메모는 중요하다. 71년부터 메모를 많이 했다. 앞으로 게임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메모를 통해서 선수들의 장단점을 꼼꼼히 체크할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월요일에 고려대에 가서 인사를 드리고 26일날 코칭 스태프와 부산에서 상견례를 할 것이다. 연습은 11월 1일부터 합동 훈련을 할 것이다.

롯데는 이와 함께 새 코치에 윤학길 LG 코치를 영입했다. 2002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롯데 코치를 지낸 바 있는 윤 코치는 후배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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