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구, 대륙간컵에 아시안게임 대표 14명 출전
KBO, 유남호.유지훤.최동원 전력분석원 파견 예정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꼽히는 대만이 2010 대륙간컵 대회에 아시안게임 대표 14명을 보내기로 해 '현미경 분석'의 기회가 왔다.
12일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대만의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24명 중 14명이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릴 제17회 대륙간컵 대회에 출전한다.
이미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코나미컵 등에서 활약하며 대만의 간판선수로 한국에도 알려진 황즈룽(요미우리)과 쉬밍지에(세이부), 천융지(피츠버그), 린즈셩(라뉴) 등이 대륙간컵 멤버에 포함됐다.
또 청홍원(시카고 컵스)과 천준슈(클리블랜드), 진저쉬안(보스턴), 양다이강(니혼햄) 등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선수들도 출전키로 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세밀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표팀은 대륙간컵 대회에 유남호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과 유지훤 전 한화 코치, 최동원 전 한화 코치 등 세 명의 전력분석원을 보내 집중적으로 대만의 전력을 해부할 계획이다.
유남호 위원은 "대륙간컵에 나서는 선수들이 꼭 아시안게임 베스트 멤버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기존에 자료를 가지고 있던 선수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잘 모르는 선수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할 기회"라고 전했다.
특히 "해외에서 활약하던 선수라도 주로 2군에 머물러 있으면 실력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 그 선수들을 직접 보고 분석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전력분석팀은 대륙간컵 대회를 마치고 나면 11월 초 일본으로 이동해 일본 대표팀 전력 분석에도 나설 예정이다. 사회인 야구 선수로 꾸려진 일본 대표팀은 11월 4일 소집돼 프로팀과 평가전을 치르며 기량을 점검한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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