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차전]박한이 8회말 기적의 역전 3점포..삼성 먼저 웃었다

입력 2010. 10. 7. 22:05 수정 2010. 10. 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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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특별취재반]두산의 상승세보다 삼성의 뒷심이 무서웠다. 삼성이 패색이 짙은 막판 박한이의 대역전 3점포를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를 힘차게 출발했다.

삼성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5로 뒤진 8회말 김상수의 추격 적시타와 박한이의 극적인 우중월 역전 3점포를 앞세워 6-5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2-5로 뒤진 8회말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1사후 진갑용이 투수 내야안타로 찬스를 열었다. 두산이 필승맨 정재훈을 마운드에 올렸고 대타 박진만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영욱이 우전안타로 찬스를 이었고 첫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막내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3-5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박한이가 볼카운트 0-2에서 정재훈의 한복판 높게 떨어진 실투성 포크볼을 그대로 후려쳤다. 타구는 빨랫줄처럼 우중월 담장을 넘었고 대구구장은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삼성은 9회초 1사 2,3루의 재역전 위기에서도 소방수 안지만을 투입해 기적같은 승리를 지켜냈다.

1회부터 그라운드는 뜨겁게 달구어졌다. 1회초 두산이 삼성 선발 차우찬이 흔들리는 틈을 이용해 연속 볼넷을 얻고 희생번트로 1사2,3루 선제 찬스를 잡았다. 최준석이 우익수쪽으로 뜬공을 날려 선제점을 얻는 듯 했으나 삼성 우익수 박한이가 그림같은 홈송구로 3루주자 정수빈을 잡아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3회말 포스트시즌 첫 출전한 김상수가 좌전안타와 도루로 기회를 열어주자 1사후 조동찬이 가운데 철책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려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1,2루에서는 최형우가 중견수 옆 2루타를 날려 기분좋게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두산은 한 방으로 내준 점수를 되찾아왔다. 4회초 반격에서 선두타자 최준석이 볼넷을 고르자 거포 김동주가 좌월 투런홈런을 뿜어내 단숨에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차우찬의 4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자신의 올 포스트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다.

차우찬은 홈런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했다. 5회들어 용덕한의 빗맞은 좌전안타를 맞고 정수빈의 볼넷에 이어 오재원의 번트안타까지 내주고 강판했다. 절호의 만루기회를 잡은 두산은 이종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고 최준석이 2타점짜리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려 5-2까지 달아났다. 두산의 중심타선은 5타점을 뽑아냈다.

삼성 차우찬은 포스트시즌 첫 선발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5이닝 동안 5개의 볼넷과 홈런 포함 5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1회부터 제구력이 흔들렸고 팀 타선이 두 점을 먼저 안겨주었으나 지키지 못했다.

두산 역시 선발투수가 자리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홍상삼은 4회말 1사까지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려 불펜싸움을 걸었고 임태훈, 왈론드, 고창성을 적시에 투입해 삼성타선을 막아냈다. 그러나 믿었던 정재훈이 8회에 무너지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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