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5차전]로이스터 감독 "재계약, 오래 기다리지 않겠다"

정세영 2010. 10. 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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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세영 기자 =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58)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롯데는 5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두산에 4-11로 패해 2승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쳤다.

2년 연속 두산과 맞붙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내리 따낸 롯데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경기 뒤 있은 기자회견에서 "많이 아쉽다. 특히, 우승 도전이 끝났다는 것이 아쉽다"고 허탈한 속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선발 송승준에 이어 이정훈을 마운드에 올린 것에 대해 "이정훈은 바로 들어와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어 타이밍을 빼앗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사도스키를 바로 쓰지 못한 것은 선발 투수라 몸을 푸는데 오래 걸렸기 때문이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번 준플레이오프를 끝으로 롯데와 계약이 만료됐다.

2008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계약한 로이스터 감독은 2년 연속 팀의 포스트시즌을 이끌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계약을 1년 연장했다.

그는 "재계약을 너무 오래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을 위해 겨울에는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계약서에 빨리 사인을 하고 싶다. 선수들의 발전을 지켜보고 싶다"고 재계약 의사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오늘이 한국에서 마지막 경기라면 롯데에서 이룬 것에 대해 자랑스럽고, 만족스럽다"면서 "물론 더 많은 것을 이루고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한국 시민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코칭스태프 제의가 들어올 경우에 대해 그는 "한국의 조건, 미국의 조건에 따라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며 "감독으로서는 다시 한국에 와서 롯데를 이끌고 싶다. 어느 팀이 어떤 조건을 내미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nin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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