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전력보강 제1타겟은 '넥센 강정호'

2010. 9. 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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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KIA가 가을잔치 진출에 실패하면서 2011년 준비를 시작한다.

지난해 12년만에 'V10'의 위업을 이뤘기에 프런트나 팬들 모두 애써 자위하고 있지만, 내년 한국시리즈 진출에 재도전하기 위해 정규리그가 끝난 뒤부터 대대적인 전력보강 및 팀 정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KIA는 내년시즌 부상선수들의 복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지난해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10억팔' 한기주가 돌아온다. 한기주는 150㎞대의 강속루를 앞세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것을 기대를 받고 있다. 투수 신용운과 내야수 김주형도 복귀할 전망이다. 여기에 올시즌 부상과 수술로 결장이 잦았던 윤석민과 김상현이 공수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2009시즌 우승 전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평가다.

'외부수혈'의 첫번째는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강화다. 출혈이 생기는 선수간 트레이드보다 현금 트레이드가 우선된다. 표적은 넥센의 호타준족 유격수 강정호다. 강정호는 올시즌 내내 KIA행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KIA가 장성호를 트레이드할 때 넥센과 접촉했지만, 넥센이 장성호를 받고도 강정호를 내주는 조건으로 수십억원의 '플러스 알파'를 불러 무산됐다.

열쇠는 그룹 고위층에서 강정호를 영입할 만한 거액의 '실탄'을 준비해 주느냐에 있다. 야구계에서는 강정호의 몸값으로 최소 40억원, 최대 50억원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미 LG, 두산, 삼성, 한화, 롯데가 넥센과 트레이드를 했기 때문에 KIA-넥센간 트레이드도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승인을 얻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두번째는 외국인 선수다. 투수 2명에서 타선 보강을 위해 '투수 1명+타자 1명'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투수도 지난해 다승 공동 1위(14승)와 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에이스 구실을 했던 아퀼리노 로페즈의 잔류 여부가 쟁점이다. 로페즈는 올시즌에는 6일까지 4승(9패)에 그쳤다. 2010시즌 KIA 선발 로테이션은 우완 윤석민, 좌완 양현종의 좌완 쌍두마차를 필두로, 외국인 투수, 서재응, 한기주 등으로 짜여진다.

이밖에 KIA는 팀타격 강화를 위해 유능한 일본인 타격코치 영입을 추진하는 등 코칭스태프도 개편이 있을 전망이며, 이에 따라 10월부터 경남 남해에서 갖는 가을 마무리 훈련부터 엄청난 강도의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준성 기자 osae@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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