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니코스키 "아시아, 스포츠 심리학 상대적으로 중요시 여기지 않는 듯하다"

서지영 2010. 9. 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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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서지영] "아시아 야구팀들은 스포츠심리학자를 미국보다 중요시 여기지 않는 듯 하다."

넥센 외국인 투수 니코스키(37)가 뼈있는 말을 던졌다. 스포츠 선수들의 심리적인 측면을 상대적으로 소홀히하는 분위기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31일 잠실 LG전에 앞서 만난 니코스키에게 "KIA 윤석민이 롯데 조성환의 머리에 공을 던진 사구사건을 아느냐. 두 사람 모두 병원신세를 졌다"고 물었다.

니코스키는 크게 놀란 듯 "윤석민이라면 KIA 투수 24번이 아닌가? 조성환은 많이 다치진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원정경기 때문에 미처 다른 경기에서 벌어진 일까지 다 챙기지 못한 눈치였다. "조성환은 뇌진탕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고, 윤석민은 우울증과 무기력증으로 심리치료를 받았다"고 전하자 니코스키는 "두 사람 모두 너무 안타깝다. 유감스럽다"며 걱정했다.

니코스키는 윤석민이 받은 심리적인 충격을 이해하는 듯 했다. 그는 "사구를 던졌을 때 공에 맞은 사람도 상처가 크지만, 던진 투수도 그만큼 심리적인 충격을 받는다"고 귀띔했다. 니코스키는 "상당수 미국 프로팀은 스포츠 심리학자를 구단에 상주시킨다"며 메이저리그가 선수들의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많은 관심을 쏟는다고 설명했다. 보스턴은 스포츠 심리학자도 선수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더그아웃에서 함께 경기를 지켜본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는 동시에 선수들과 호흡하며 심리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1995년 신시내티서 데뷔한 니코스키는 일본 소프트뱅크서 활동한 뒤 2009년부터 한국에서 뛰고있다. 동·서양의 야구 문화를 두루 경험한 셈. 니코스키는 "미국에 비해 아시아 국가들은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에 신경을 덜 쓰는 것 같다. 스포츠 심리학자는 코치나 감독과 또 다른 역할을 한다. 꼭 필요한 존재"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saltdol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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