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선동열 "순위 싸움 끝났다. 우리는 2위"

잠실|김현기기자 hyunki@kyunghyang.com 2010. 8. 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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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면 이 순위가 굳어질 것 같다."

'허허실실' 전략은 아닌 듯하다. 삼성 선동열 감독(사진)이 지금 순위에 만족하고 포스트시즌에 대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선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투수들이 다 무너졌는데 2위하는 것도 신기하다"면서 "당초 목표는 포스트시즌만 가자는 것이었다. 우리는 1위를 빼앗을 힘이 없다"고 강조했다.

선 감독은 삼성이 2위를 수성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대구에서 열린 3위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어제 이긴 게 컸다. 두산과 5.5게임 차가 됐는데 17게임 남은 상황에서 이 정도면 큰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4~5위도 싸움도 끝났다고 봐야 된다. 롯데가 지난 주 6연승하면서 4위를 거의 굳혔다"고 했다.

그렇다면 남은 관건은 2.5게임 차인 SK와 삼성의 선두 싸움.

그래서 '1위도 생각하는 것 아니냐. 허허실실 전략 같다'는 말이 나왔다.

선 감독은 바로 도리질했다.

"SK와 내달 19일 딱 1경기 남겨놓고 있다"며 "그 경기 전에 이미 순위가 결정날 것이다. 내 생각엔 다음 주까지 우리가 8경기를 치르는데 그게 끝나면 2위가 확정된다"고 선을 그었다.

"LG도 산술적으론 아직 4강 희망이 있다"는 말에는 "우리가 2위한다는 확실한 보장만 있다면 LG와 남은 6경기를 다 져 줄 수도 있지"라고 농담하며 선두 싸움에 대한 마음을 비웠음을 재차 강조했다.

<잠실|김현기기자 hyunk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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