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선동열 "순위 싸움 끝났다. 우리는 2위"
"다음 주면 이 순위가 굳어질 것 같다."
'허허실실' 전략은 아닌 듯하다. 삼성 선동열 감독(사진)이 지금 순위에 만족하고 포스트시즌에 대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선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투수들이 다 무너졌는데 2위하는 것도 신기하다"면서 "당초 목표는 포스트시즌만 가자는 것이었다. 우리는 1위를 빼앗을 힘이 없다"고 강조했다.
선 감독은 삼성이 2위를 수성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대구에서 열린 3위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어제 이긴 게 컸다. 두산과 5.5게임 차가 됐는데 17게임 남은 상황에서 이 정도면 큰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4~5위도 싸움도 끝났다고 봐야 된다. 롯데가 지난 주 6연승하면서 4위를 거의 굳혔다"고 했다.
그렇다면 남은 관건은 2.5게임 차인 SK와 삼성의 선두 싸움.
그래서 '1위도 생각하는 것 아니냐. 허허실실 전략 같다'는 말이 나왔다.
선 감독은 바로 도리질했다.
"SK와 내달 19일 딱 1경기 남겨놓고 있다"며 "그 경기 전에 이미 순위가 결정날 것이다. 내 생각엔 다음 주까지 우리가 8경기를 치르는데 그게 끝나면 2위가 확정된다"고 선을 그었다.
"LG도 산술적으론 아직 4강 희망이 있다"는 말에는 "우리가 2위한다는 확실한 보장만 있다면 LG와 남은 6경기를 다 져 줄 수도 있지"라고 농담하며 선두 싸움에 대한 마음을 비웠음을 재차 강조했다.
<잠실|김현기기자 hyunki@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BS도 손절···‘음주’ 김호중, 위약금 폭탄 예상
- 故 구하라 ‘버닝썬 게이트’ 취재 숨은 공신이었다 “용기있는 여성”
- “저 아니에요” 슬리피, 허경환 이어 ‘김호중 유흥주점 동석’ 루머 부인
- [전문] ‘사기·성추행 의혹’ 유재환 “사람 죽이려고 작정했나” 반박
- KBS, 정준영 불법촬영 피해자 압박했나···“무고죄 거론에 고소취하”
- 뉴진스 멤버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엄마’ 민희진 측에 힘 보태
- MC몽, 활동명 바꾸고 ‘배드빌런’에 올인 선언
- ‘비밀은 없어’ 고경표X강한나 ‘웃긴데 설렌다’ 심쿵
- [전문] 구혜선, 노숙 생활 해명 “집 짓고 있어…교육비에 재산 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