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싸움 뒤흔드는 '괴물' 류현진 변수

2010. 8. 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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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청주, 이선호 기자]"주말 삼성전에 안나간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지난 12일 청주 KIA전에 앞서 류현진의 차기 등판일정을 밝혔다. 이번 주말 대구 삼성과의 3연전에 류현진을 등판시키기 않고 다음주중 LG전에 내보낸다는 것이다. 이유는 왼쪽 종아리가 아직 낫지 않았기 때문.

당연히 류현진의 등판에 전전긍긍한 삼성에게는 반가운 뉴스. 반대로 힘겹게 4강 불씨를 되살려야 하는 LG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28경기 연속 QS 행진, 20승 1점대 방어율 포함 투수 3관왕을 노리고 있는 괴물 류현진의 위치를 새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류현진 희비 쌍곡선은 앞으로도 계속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대화 감독은 류현진의 20승 달성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며 등판일정을 류현진 위주로 짜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7경기 정도 등판이 예상된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느 경기에 나서느냐에 따라 상대팀의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특히 1위를 고수하려는 SK, 삼성과 두산의 2위 싸움, 롯데-KIA-LG가 벌이는 4강 경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매 경기가 결승전 같다면 패배를 안겨줄 가능성은 높은 류현진이 등판은 곧 치명적이다.

팀이 4강에 실패한 만큼 류현진은 내년 시즌을 위해 몸을 아껴야 하는데 그럴 형편이 아니다. 각종 타이틀과 기록이 걸려 있고 MVP 후보 경쟁도 벌여야 한다. 특히 김광현과의 다승왕 다툼도 있다. 팀도 탈꼴찌와 4할대 승률을 노리고 있는 만큼 류현진의 존재가 필요하다.

류현진도 젖먹던 힘을 다해야 되기 때문에 걸리는 팀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 류현진의 등판일정은 순위싸움을 벌이는 팀들에겐 최대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 그리고 한대화 감독의 입에도 복잡한 시선이 모아질 듯 하다. 투구술의 신기원을 열고 있는 류현진 극장의 또 다른 묘미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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