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이 말한 박정권 2루수 기용 이유

하남직 2010. 7. 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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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하남직]

김성근 SK 감독이 15일 인천 한화전 9회초 선보인 '왼손잡이 2루수 기용'의 이유는 단순 명료했다.

김 감독은 "(지난 해 11월)오른 무릎 수술을 받은 오른손잡이 이호준보다 왼손잡이 박정권이 더 나을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내야수의 기본은 포구와 1루 송구. 왼손잡이 내야수는 1루 송구 시 몸을 틀어서 던져야 한다. 찰나에 아웃과 세이프가 결정되는 상황에서는 불리하다. 2루수·유격수·3루수는 오른손잡이가 맡게 된다.

하지만 김 감독은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좌우로 움직이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호준 대신 상대적으로 날쌘 왼손잡이 박정권을 2루수로 택했다. 사실 또 하나의 '2루수 카드'가 있었다.

오른손잡이 외야수 김강민이었다. 오른손잡이 외야수가 내야수로 이동하는 것은 낯설지 않다. 그러나 김 감독은 1루수 훈련을 통해 '낮고 빠른 펑고'를 받아본 박정권이 내야 펑고 훈련을 받아보지 않은 김강민보다 2루수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김 감독의 실험이 검증받을 기회는 없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이대수·오선진·김경언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이 오기를 은근 기대했다"는 박정권이 자리한 2루쪽에는 타구가 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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