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KIA팬들'..구단 버스 막고 격렬한 항의

2010. 7. 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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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KIA의 끝없는 부진에 실망한 팬들이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고 격렬하게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8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2-5로 져 16연패에 빠진 직후였다. 9회초 KIA의 마지막 공격 때부터 중앙 출입문 밖에 대기하고 있던 30여명의 팬들은 항의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펼치고 구호를 외치는 등 분풀이를 했다.

경기 종료 후 구장 밖으로 나온 관중이 합세하면서 항의하는 팬들의 규모는 수백명으로 불어났고, 일부는 경호요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 따르면 팬들은 경찰까지 출동한 뒤에야 하나둘씩 자리를 떴다.

팬들은 조범현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하며 선수단 버스를 막아 KIA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30여분이 지난 오후 10시께가 되어서야 주차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후 조범현 감독은 구단 버스를 타지 않고 승용차를 이용해 경기장을 떠나려 했다. 그러나 이를 발견한 팬들이 차를 둘러싸고 거센 항의를 계속하는 바람에 조 감독이 직접 차에서 내려 팬들에게 사과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사진 = 성적 부진에 항의하는 팬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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