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김회성, '3루 대안'이 될 것인가

2010. 6. 30. 09: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대전, 박현철 기자]"굉장히 성실하다. 타격 자질도 있고".

29일 대전구장.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한대화 한화 이글스 감독은 한 오른손 타자에게 티 배팅을 위해 연신 공을 올려주는 동시에 타격폼을 수정해주었다. 주인공은 2년차 내야수 김회성(25).

세광고-경성대 출신으로 지난해 한화에 1차지명으로 입단한 김회성은 지난 29일 1군에 등록되었다. 주전 3루수 송광민이 입대 연기 기한 730일을 모두 소진하는 바람에 오는 7월 13일 현역 입대가 결정되면서 그를 대체할 대안이 필요한 상황. 한 감독은 송광민의 대체자로 김회성을 점찍었다.

대학 시절 한 방을 갖춘 동시에 강견을 자랑하는 3루수로 평가받았으나 그의 1군 통산 성적은 23경기 1할3푼3리(30타수 4안타, 29일 현재) 1타점으로 아직은 일천하다. 시즌 개막 전 연습경기서 몸에 맞는 볼로 인해 오른손이 골절되기도 하는 불운으로 인해 2010시즌 시발점이 다소 늦어지기도.

이날 경기에 앞서 한 감독이 김회성에게 주문한 것은 양 손을 조금 더 높이는 동시에 타이밍을 조금 더 빠르게 가져가는 중심이동 타격이었다. 김회성의 타격 훈련을 지켜본 이효봉 MBC ESPN 해설위원은 "타격 시 실전 상황과 비교했을 때 다소 늦은 타이밍이 늦어 한 감독이 직접 이를 수정해주더라"라며 과정을 귀띔했다.

최근 신고선수로 계약한 베테랑 내야수 손지환(33)에 관련한 이야기에 "송광민의 대안은 손지환이 아니다. 너무 확대해석 된 것 같다"라며 결원에 대비한 계약 그 이상의 의미 부여를 부정한 한 감독. 그러나 김회성에 대한 이야기에는 칭찬이 먼저 나왔다.

"정말 성실하다. 놀지 않는 게 아니라 너무 놀 줄을 모른다"라며 웃은 한 감독은 "일발 장타력을 갖춘 타자다. 다만 '탄력'이 부족한 점은 흠"이라는 말로 앞으로 경기 경험을 쌓아주겠다는 뜻을 암시했다. 탄력이 부족하다는 말은 수비 시 순발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힘찬 동작을 이어가는 편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여기에 앞으로의 불안 요소가 잠재해 있다. 김회성도 1985년생 병역 미필 선수라 한 감독의 임기 동안 선수 본인이 얼마나 빠르게 1군에 걸맞는 기량을 갖출 수 있을 지 여부도 장담하기 힘든 것이 사실. 그동안 1차 지명으로 재미를 못 봤던 한화인만큼 구단 차원에서도 그의 기량 발전에 힘을 쏟아야한다는 과제도 남아있다.

유망주의 훈련을 직접 지도하는 과정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한 감독. 입단 당시 '포스트 이범호'의 가능성을 비추기도 했던 김회성이 앞으로 감독의 바람에 부응하며 제 기량을 스스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

farinelli@osen.co.kr

< 사진 > 김회성.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 & Fun, 매일 2판 발행 ☞ 신문보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