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 '포스트 송광민' 구상

2010. 6. 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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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 감독

  29일 한화-두산전이 열린 대전구장. 경기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던 한화 한대화 감독이 3루 근처에서 수비 연습을 하고 있는 선수를 가리키며 "하루종일 연습만 시켰는데 자기도 죽을 맛이겠지. 그래도 어쩔 수 없어. (3루수로)쓰려면" 하고 말했다.

 이날 1군에 오른 김회성을 두고 한 말이었다. 김회성은 지난해 입단한 프로 2년차 내야수다. 첫 해 20경기에서 타율 1할4푼3리, 올시즌에는 2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뿐 아직 1군서 붙박이로 뛸 수 있는 기량을 갖추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한 감독은 "탄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고, 타격은 글쎄, 두고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타격 훈련때 김회성을 앞에 세워두고 1대1 레슨까지 해가며 정성을 보였다. 향후 주전 3루수로 뛸 수 있는 유망주이기 때문에 직접 지도에 나선 것이었다. 무엇 때문일까.

 팀 리빌딩 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한 감독은 최근 고민이 깊어졌다. 주전 3루수 송광민이 다음달 13일 군입대를 하기 때문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전력 누수다.

 한 감독은 "광민이는 2년 정도 우리팀에 없다. 냉정하게 말하면 나하고는 상관이 없다"면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됐지만, 누군가는 3루를 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김회성을 불러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김회성은 이날 선발라인업에서 빠졌지만, 7월부터는 주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한화는 최근 자유계약신분 처지였던 내야수 손지환을 영입했다. 정식 등록을 한 것은 아니고, 신고선수 신분으로 현재 2군에서 훈련하고 있다. 삼성 코치 시절 손지환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한 감독은 "백업으로 쓸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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