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스나이퍼 본색' 되찾은 비결은..

2010. 6. 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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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저격수)' 장성호(33ㆍ한화)가 본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비결은 비디오를 통한 철저한 분석에 있다.

지난 8일 KIA에서 한화로 이적한 장성호는 13일 롯데전까지 6경기에서는 15타수 1안타로 죽을 쒔다. 하지만 이후 6경기에서는 20타수 8안타(타율 0.400)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9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이적 후 처음으로 결승타도 뿜었다.

이적 2주 만에 '본모습'을 찾게 된 비결로 장성호는 비디오 분석을 들었다. 장성호는 21일 "몇 경기에서 워낙 안 좋아서 비디오를 반복해서 보면서 문제점을 찾으려 노력했다. 타석에서 다리가 너무 뻣뻣했고 팔의 위치도 평소보다 높았다"고 털어놓았다.

장성호는 이어 "자세가 높다 보니 팔로만 스윙을 했었다. 그렇지만 지난주부터는 다리를 자연스럽게 구부리고 방망이 위치도 낮춤으로써 타격 밸런스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빠른 속도로 팀에 적응하고 있는 장성호는 "야수들 가운데 선배는 (강)동우 형과 (신)경현이 형밖에 없어서 후배들에게 많은 말을 한다. 특히 수비 때는 상황에 따른 경우의 수를 설정해 두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장성호는 자신과 함께 이적한 후배들도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현이는 필승카드에 속하게 됐고, (김)경언이도 기존의 게으르다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힘줘 말했다.

개막 후 두 달 만에 어렵사리 트레이드된 장성호는 "기록에는 큰 욕심이 없지만 매 경기 안타를 치고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냐"며 "불러주신 감독님을 위해서라도 고참으로서 내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96년 KIA 전신 해태에서 데뷔한 장성호는 1,750안타를 기록 중이다. 꾸준히 활약한다면 내후년 후반기쯤 2,000안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장성호가 2,000안타를 돌파한다면 역대 최연소 신기록이 된다.

최경호기자 squeez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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