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간둥이' 김선빈, 유격수 꿰차고 톱타자까지?

2010. 6. 18. 07: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선호 기자]"지금 같으면 톱타자 쓸 수 있지".KIA의 대들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내야수 김선빈(21)이 유격수 주전에 이어 톱타자까지 진화할 수 있을까. 현재 KIA 타자 가운데 가장 순도높은 타격, 도루능력과 주루플레이까지 갖췄다. 조범현 감독도 조심스럽게 김선빈의 톱타자 기용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17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조감독은 "지금 우리 타자 가운데 김선빈이 최고이다. 지금 같으면 톱타자로 써도 무방할 정도이다. 오히려 지금 톱타자 이용규가 긴장할지도 모른다"며 껄껄 웃었다. 17일 현재 김선빈은 타율 3할2푼5리, 8도루, 16득점에 출루율이 4할1푼2리에 이른다.

조범현 감독이 톱타자로 생각하는 이유는 많다. 타격에 눈을 뜨고 있고 작전수행능력이 좋다. 여기에 도루능력이 좋다는 점을 들었다. 조 감독은 "톱타자로 나선다면 도루도 지금보다는 많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근성까지 드러내는 등 3년째를 맞으며 프로형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김선빈은 프로 데뷔 이후 톱타자로 선발출전한 경우는 없었다. 2009년 3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대타로 나섰다. 주로 하위 타선이었고 최근 타격이 좋아지면서 2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조 감독의 말 그대로 톱타자감으로 손색이 없다.

상대팀인 한대화 감독도 김선빈을 손으로 가르키며 "꼬마선수가 정말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감독은 "타격, 수비, 주루에 요즘은 근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아마시절부터 근성이 강한 선수로 알고 있다. 이제 프로에 완전히 적응해 자기 플레이를 한다"며 치켜세웠다.

그러나 실제로 김선빈의 톱타자 기용이 현실화 될 지는 미지수. 김선빈이 부담을 느껴 부진에 빠질 수도 있고 이용규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이용규 톱타자, 김선빈 2번타자가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오히려 이용규도 자극을 받아 함께 테이블세터진으로 활약한다면 더욱 효율적이다. 흥미로운 대목은 테이블세터진의 평균키가 170cm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sunny@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 & Fun, 매일 2판 발행 ☞ 신문보기[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