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화행 장성호, "떠나면 좋을줄 알았는데 덤덤하다"

2010. 6. 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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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덤덤하네요".수 개월동안 초조했을 법도 한데 목소리는 오히려 차분했다. 8일 광주구장에서 한화행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장성호는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올해까지 15년동안 정들었던 팀을 떠나는 감회는 "덤덤하다"면서 "약속을 못지켜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에서 분위기를 뛰워가며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기다리던 트레이드가 됐는데 기분은 어떤가▲(한숨을 내쉬면서)아~ 글쎄요. 솔직히 2주전부터 마음을 비워서 그런지 그냥 덤덤하네요. 오늘 야구장에서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되니 마음에 확 와닿지 않네요. 떠나면 좋을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니네요. 그동안 너무 트레이드 생각하다 보니 오히려 담담합니다. (트레이드가)되든 말든 편하게 운동만했습니다.

-수 개월째 트레이드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처음에는 초조했어요. 그러나 요즘들어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구단에 이야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구단이 더욱 빨리 해주신것 같습니다. 트레이드가 안된다는 생각을 안했습니다. 약속을 받은 부분이라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후반기까지 넘어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5년동안 정든 기아를 떠나는데.▲우선 팬들에게 죄송하네요. 그동안 팬들에게 한 약속을 못지킨 부분이 몇개 있는데 작년에 FA 신청 안한다고 했는데 그것도 죄송합니다. 어차피 그라운드를 떠나는 것 아닙니다. 그분들이 원하는 것은 야구장에서 야구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한화에서 잘하고 열심히 하면 응원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정든 선후배들과도 헤어지는데.▲아쉽지요. 그러나 KIA나 거기도 다 선후배들이 있지 않나요. 가서 잘 적응하겠습니다.

-한화 유니폼을 입는데 각오가 남다들 것 같다▲각오 뭐 있겠습니까. 가서 야구잘하면 된다고 봅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 분위기도 좋은 팀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가서 분위기를 더 띄워 놓겠습니다. 일단 대전에서 혼자 생활하겠지만 내년에는 와이프와 상의해서 함께 생활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몸상태는 당장 1군에서 뛰어도 괜찮겠는가▲몸 상태는 좋습니다. 지난 주 2군에서 6경기 다 뛰었고 계속 2군에서 플레이해왔습니다. 한화에서 바로 1군에 뛴다면 몸상태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저녁경기를 하지 않은게 좀 걱정입니다. 변화구 대처는 문제가 없는데 빠른 볼을 접해보지 않은게 걱정거리입니다. 아무래도 1군과 2군 투수들의 수준이 다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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