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한화, 장성호 안영명 포함 3대3 트레이드 단행

2010. 6. 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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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트레이를 요구해온 KIA 장성호(33)가 오랜 기다림끝에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는 8일 오전 내야수 장성호를 포함해 투수 이동현(31) 외야수 김경언(28)과 투수 안영명(26) 박성호(24) 외야수 김다원(25)을 각각 주고 받는 3대3 트레이드를 전격단행했다. 지난 1월 불거진 장성호의 트레이드 문제는 5개월만에 한화행으로 결정되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개막 이후 불펜진의 부진에 시달려온 KIA는 실적있는 미들맨을 확보해 힘을 갖출 수 있게 됐고 젊은 선발투수와 외야수를 보강했다. 반면 한화는 즉시 전력감인 베테랑 1루수와 외야수, 그리고 선발요원을 한꺼번에 확보해 전력증강을 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KIA는 장성호 문제로 생긴 고민을 말끔히 해결하고 새롭게 팀을 추스릴 수 있게 됐다.

장성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FA 권리를 행사했으나 타 구단의 이적에 실패해 1년 재계약 했다. 재계약 과정에서 트레이드에 상호 합의했고 이후 다각도로 다각도로 협상창구를 열어 이날 어렵사리 한화행으로 결정났다. KIA는 그동안 두산 넥센 한화와 트레이드 협상을 벌여왔고 최근 한화와 수 많은 카드를 맞춘 끝에 트레이드 합의에 이르게 됐다.

한화는 눈독을 들여온 3할 베테랑타자 장성호 영입에 성공, 타선 강화에 성공했다. 김태완 최진행 송광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 장성호까지 가세하면서 파괴력이 더욱 증강될 것으로 보인다. 한때 은퇴까지 고려했던 장성호도 14년동안 정든 친정팀을 떠나 주전 1루수로 심기일전해 재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입단 7년째를 맞는 이동현은 올시즌 선발투수와 미들맨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1군 투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뚫지 못했다. 결국 한화에서 재도약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40km대 중반의 묵직한 직구를 보유해 당장 선발투수 혹은 미들맨으로 기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KIA의 주전 외야수로 뛰었던 김경언은 입단 10년만에 한화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에 도전하게 됐다. KIA는 이들이 1군에서 뛰기는 어렵지만 한화에서는 충분히 주전으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입단 8년째를 맞는 안영명은 통산 230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으로 28승8세이브26홀드, 방어율 4.62를 기록하고 있다. 2007년 한화의 핵심 필승맨으로 활약했고 11승 8패를 기록했다. 올해는 13경기에 출전해 3승1패 방어율 8.16으로 다소 부진했다. 선발과 미들맨이 모두 가능하지만 일단 손영민 곽정철과 함께 미들맨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입단 2년차를 맞은 김다원은 광주 동성고-성균관대 출신으로 지난 1일 신고선수에서 등록선수로 승격됐고 1군 경기에 출전했다. 장타력을 갖춘데다 어깨가 좋고 발이 빨라 세대교체의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 부산고-고려대 출신의 입단 2년차 박성호는 우완으로 빠른 볼을 갖춘 유망주. 올해까지 18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방어율 8.42를 기록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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