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진영의 착각..더블플레이 상황서 타자 주자만 아웃시켜

2010. 4. 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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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우익수' LG 이진영이 낯선 1루수로 뛰면서 잠시 상황을 착각하는 실수를 범했다.

 11일 잠실 두산전. 2회 무사 1루에서 두산 9번 손시헌이 2루수 앞으로 향하는 약한 플라이볼을 쳤다. 이에 LG 2루수 박경수는 순간적으로 재치를 발휘, 공을 원바운드로 처리한 뒤 1루로 송구했다. 더블플레이를 노린 플레이었다. 하지만 2루로 뛰던 1루주자 양의지가 귀루를 하며 슬라이딩해 세이프됐다.

 만약 1루수 이진영이 박경수의 의도를 재빨리 캐치해 먼저 양의지를 태그한 뒤 1루를 밟았더라면 손쉽게 더블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진영은 1루를 밟은 상태에서 송구를 받았고, 양의지는 태그 전에 귀루했다. 1루수가 베이스를 밟았기에 타자 주자 손시헌이 먼저 아웃됐고, 따라서 양의지는 포스 상황에서 해방됐기 때문에 귀루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 것. 타자주자가 먼저 아웃되지 않았더라면 양의지는 타자주자에 밀려 1루에 돌아올 수는 없고, 무조건 2루로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진영이 순서만 바꿨다면 두 명 모두 아웃을 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두산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수비 실수는 묻혔지만 이진영으로선 큰 교훈을 얻었다.

 < 잠실=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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