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선수 돌출행동, LG 박종훈 감독 "LG 뜯어 고치겠다"

2010. 4. 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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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박종훈 감독은 봉중근의 부인이 자신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숙소인 호텔에 머물고 있던 박 감독은 6일 오전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오후에 도착해 한 번도 방에서 나가지 않았다. 최근 벌어진 일들은 LG가 넘어서야 할 문제다. 지금 이 시점이 상당히 중요하다"라며 "더욱 준비를 잘 해 팀 체질을 개선하고, 선수들이 인식을 새롭게 하게끔 노력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선수들 개성 강한 것 인정하지만 그라운드 안에서 표출해야…

팀워크 방해되는 선수는 스타라해도 과감히 2군으로…

◇LG 박종훈 감독

  -봉중근 부인이 올린 글이 문제가 되고 있다.

 ▶(선수가 아니라)와이프가 올린 것 아닌가. 크게 신경쓰고 싶지 않다.  -봉중근, 이형종의 글이 팀내 문제로 불거졌다.

 ▶LG 선수들이 개성이 강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나는 그 부분은 인정한다. 그 개성이 야구장 밖에서가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잘 표출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이 아직까지는 100%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조금씩 이해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스프링캠프 내내 팀워크를 강조했다. 교육도 많이 했는데.

 ▶캠프때는 정식 경기를 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때는 선수들이 조금씩 인식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에 들어가 게임을 하다 보니 또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안다. 하지만 나는 단 한가지를 원한다. 바로 팀워크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까지 흔들림없는 매니지먼트를 해 나갈 것이다.

 -흔들림없는 매니지먼트라는 의미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원한다. 이것이 바로 LG가 지향하는 팀이다. 팀워크에 방해가 되는 선수라면 누구도 1군 엔트리에 있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스타 선수라 해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2군으로 보낼 것이다.

 -밖에서 본 LG와 직접 팀을 맡고 나서 겪어본 LG가 다를 것 같다.

 ▶이번 일을 통해서 나타났지만 이런 게 팬들이나 관계자들이 말하는 소위 LG의 문제가 아닌가. 이같은 선수들의 성향을 바꾸는 게 숙제라고 생각했다. 분명히 뜯어고치겠다. 쉽지는 않겠지만 많은 준비를 해서 풀어가겠다.

  -지난 4일 봉중근과는 어떤 일이 있었나. ▶마운드에서 표출되는 모습이 멘탈적으로 강하지 못했다. 에이스로서 카리스마도 부족했다. 그래서 불러다 놓고 에이스답지 못했다고 따끔하게 질책을 했다. 봉중근은 팀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할 선수다. 그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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