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소녀시대 꿈만 꾸면 대박"

2010. 3. 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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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의 양현종이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잠실=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누구나 새로운 시작은 설렌다. 특히 간절한 목표가 있는 선수는 더욱 더 가슴이 벅차오른다.

프로야구 KIA 양현종(22)도 오는 27일 올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첫 풀타임 선발투수로12승(5패), 방어율 3.15를 기록했던 양현종은 올 시즌 15승 돌파와 함께 병역 면제를 위해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혀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런 양현종에게 커다란 응원군이 등장했다. 바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다. 그 중에서도 양현종이 가장 좋아하는 태연이 21일 새벽 양현종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물론 꿈이었다. 양현종은 지난 해에도 좋은 피칭을 했을 때마다 전날밤 꿈속에 예쁜 연예인들이 자주 나타났는데, 특히 소녀시대 멤버들의 경우 효험이 뛰어났다. 21일 잠실 시범경기 LG전에서 두번째 투수로 등판이 예정된 양현종은 경기 전 "대박 꿈을 꾸었다. 오늘 4이닝을 던지기로 했는데 퍼펙트가 분명하다"며 "오전에 꿈 이야기를 남에게 하면 안된다고 했다. 정오가 넘을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광판의 시계가 정오를 넘어선 순간 털어놓은 꿈 이야기가 바로 태연의 꿈이었다. 꿈을 공개한 뒤 양현종은 한 차례 더 너스레를 떨었다.

양현종은 "예전에 소녀시대 팬으로 자처하며 사인을 받았던 것이 기사로 나가 코치님과 선배님들한테 야단을 맞았다. 그러니 기사는 쓰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주위에서 "그냥 말로 전하겠다"고 농담하자, "그럴테면 기사로 크게 써주세요"라고 맞받아쳤다. 양현종 곁에 있던 팀 주장이자 포수 김상훈은 "넌 (소녀시대보다) 더 큰 슈퍼스타가 될 거야"라며 이제 갓 성공의 길을 달리기 시작한 후배를 격려해 주었다.

오는 27,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정규리그 개막 2연전중 1경기에서 선발 등판이 확실시되는 양현종은 "개막전에서도 그 꿈을 꿨으면 좋겠다. 숙소는 같으니 같은 방, 같은 침대에서 (오늘보다) 좀 더 일찍 잠들어야 겠다"고 개막전 승리를 위해 '꿈의 징크스'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잠실=스포츠월드 이준성 기자 osae@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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