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홈런' 이종범 "욕심날 만큼 타격감 좋다. 하지만.."

정철우 2010. 3. 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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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범이 4회 솔로홈런을 때려낸 뒤 백인호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40.KIA)이 시범경기서 최고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이종범은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시범경기서 홈런 포함 3타수2안타2타점을 기록했다. 벌써 시범경기 두번째 홈런포다. 시범경기서 9타수5안타(.556)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넥센전서도 완벽에 가까운 타격을 보여줬다. 첫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지만 두번째 타석과 세번째 타석에서 내리 장타를 뿜어냈다.

4회 호투하던 넥센 선발 번사이드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 파울이 될 듯 보이기도 했지만 워낙 힘이 실린 타구였기에 힘껏 뚫고 나갈 수 있었다.

5회엔 김정훈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번에도 역시 직구를 공략해 장타를 뽑아냈다.

이종범급 선수가 시범경기서 잘 치는 것에 큰 의미를 두는 것은 불필요한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다르다. 이종범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적이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종범은 지난 겨울 타격 준비 자세에서 배트 드는 위치를 낮추는 등 스윙을 간결하게 가져가는 변신을 꾀했다. 한 눈에도 이종범의 스윙이 빠르고 매서워졌음을 느낄 수 있다.

이종범의 말에서도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이종범은 "확실히 감이 좋다. 캠프 연습경기서 좋았던 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바뀐 타격폼이 이젠 확실히 내것이 됐다"며 "이제 욕심만 내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종범이 말한 욕심은 타격감이 너무 좋았을 때 빠질 수 있는 함정에 걸리지 않겠다는 의미다. 안타가 많이 나오면 큰 것을 의식하게되고 그런 의욕이 지나칠 경우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범은 "욕심이 생길 수 있을 정도로 감이 좋다. 그러나 지금 내 역할은 큰 것을 펑펑 쳐대는 것이 아니다. 몸쪽으로 오면 당기고 바깥쪽 공은 밀어친다는 편한 생각으로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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