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장탄식, "1,2,3번이 모두 나갔다"

2010. 3. 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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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1,2,3번이 모두 나갔다".

또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마일영의 트레이드에 관련해 김시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얼굴은 답답한 표정이 가득했고 말에는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특히 트레이드에 관한 구단의 조치와 현실에 무력한 자신의 처지도 함께 드러냈다.

12일 KIA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광주구장에서 만난 김시진 감독은 짧게 트레이드 과정을 밝혔다. 그는 "내가 구단에 옆구리 투수 한 명을 구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전부터 구단이 한화와 트레이드 논의를 했고 어제(11일) 결정난 것으로 알았다"고 담담히 설명했다.

김시진 감독의 말에 따르면 구단의 최종카드가 마일영이라는 점은 마지막에 알았다. 마일영은 KIA를 상대로 두 번째 투수로 등장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 감독은 아마 경기후 마일영의 트레이드 통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장원삼(삼성), 이현승(두산)에 이어 마일영까지 히어로즈의 간판 좌완 트리오들이 모두 팀을 떠나게 됐다. 세 선수는 최근 수 년동안 히어로즈의 주축 선발 트리오로 활약했다.

김 감독도 "이미 끝난 일 아닌가. 뭐라고 말하겠는가. 어쩔 수 없는 것이다"며 "이번 트레이드를 계기로 우리 투수진의 1번, 2번, 3번이 모두 나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구단의 고유권한을 뭐라고 할 수도 없고"라며 무력한 자신의 처지를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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