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트리플 악셀' 오서 "김연아 트리플 악셀 보고싶어"

온누리 입력 2010. 3. 1. 10:23 수정 2010. 3. 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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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온누리] "김연아가 트리플 악셀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김연아에게 거는 희망사항이다. 그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미디어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올림픽 이후 김연아의 진로에 대해 "2010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김연아의 미래에 대해 상의할 것이다. 김연아의 미래는 김연아가 결정할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김연아가 계속해서 스케이트를 탔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역대 최고의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는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 쇼트프로그램·프리프로그램·총점 부분 역대 최고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면서 228.56점으로 우승했다.

오서 코치는 "점수가 뜬 뒤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가장 또렷한 건 점수가 매우 높아 뒤에서 연기하는 아사다 마오(일본)와 상관없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프리스케이팅에서 좋은 연기를 펼치면 140점대 점수를 받을 수 있겠지만 150점대 점수가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연아는 사상 최고의 올림픽 챔피언이다. 역대 어느 올림픽 챔피언도 이런 식의 압도적 우승을 한 적은 없다"며 "역대 '피겨 전설' 미셸 콴·카타리나 비트 등도 훌륭했지만, 김연아에게는 그만의 구분되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1984년과 1988년 올림픽에서 두 차례 은메달에 그쳤던 오서 코치가 김연아의 금메달로 한을 씻어냈을까. 그는 "연아가 금메달을 따서 한을 풀어준 건 맞는 말인데, 선수와 코치로서는 길이 다른 만큼 연아의 금메달이 내 금메달은 아니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미스터 트리플 악셀의 바람, 연아의 트리플 악셀 오서 코치의 별명은 '미스터 트리플 악셀'이다. 김연아가 처음 오서 코치를 찾아간 것도 트리플 악셀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현역 시절 세계에서 두 번째, 주니어로는 첫 번째로 트리플 악셀에 성공했던 오서 코치라면 김연아에게 악셀을 전수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김연아는 결국 트리플 악셀을 배우지 못했다. 17~18세 때 허리 부상 탓에 배워야 할 시기를 놓쳤다. 오서 코치는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가 만일 계속해서 피겨를 한다면 다음 목표는 뭘로 잡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트리플 악셀이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면서 "2~3년 전에 시도한 적은 있는데 그 이후엔 없다. 나는 연아가 쉽게 뛸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지금 우리가 매우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트리플 악셀을 뛴다면 더 높은 기술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때 김연아의 나이는 24살. 오서 코치는 김연아의 소치 도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김연아의 나이로 봤을 때 한 차례 더 올림픽에 도전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선택은 연아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밴쿠버=온누리기자 [nuri3@joongang.co.kr]사진=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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