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한화 '1군 종합코치' 첫 영입

2010. 1. 2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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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시로 코치 야수 전체 총괄발빠른 한화 위해 새로운 시도

한화가 다카시로 노부히로(56) 인스트럭터에게 '종합 코치' 역할을 맡긴다. 보기 드문 시도다.

종합 코치는 야수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와는 개념이 다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보편화됐는데, 타격·수비·주루 전반에 걸쳐 전문 코치들이 놓치기 쉬운 디테일한 부분까지 조언하는 게 임무다. 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보직. 지난해 SK가 2군에 일본 수위타자 출신의 쇼다 고조 코치를 종합 코치로 영입했던 게 전부다. 더군다나 1군에서 종합 코치를 맡은 건 다카시로 코치가 처음이다.

다카시로 코치는 지난해 말 한화의 나가사키 마무리 캠프에 인스트럭터로 초빙된 인연이 있다.

히로시마·주니치·니혼햄·지바 롯데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20여 년간 일본에서 수비 코치로 활약하면서 '펑고의 달인'이라 불렸다.

또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일본 대표팀 작전·주루 코치로 활약했다. 나가사키에서도 한화 선수들이 입을 모아 인정했던 실력이다. 한화 관계자는 "올해부터 지도자로 변신한 김민재 코치도 다카시로 코치가 있다면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대화 감독은 한화에 부임한 후 "발 빠른 선수가 별로 없는데다 주루 플레이를 할 때 스타트부터 느린 선수가 많다. 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루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듬을 생각"이라고 했다. 한화는 지난해 팀도루 69개로 8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게다가 올해는 3루수 이범호와 1루수 김태균의 일본행으로 내야가 허술해졌다. 다카시로 코치도 특히 수비와 주루에 역점을 두고 지도할 계획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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