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1군 복귀, "너무 뛰고 싶었다"

입력 2007. 9. 12. 17:10 수정 2007. 9. 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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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영준 기자] "SK의 KS 직행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벤치에서 입으로요".

SK 이진영이 특유의 유쾌함을 간직한 채로 12일 1군 복귀했다. 지난달 18일 광주 KIA전에서 이범석의 강속구에 맞아 오른쪽 갈비뼈 골절상을 입은 이래 약 한달 만의 컴백이었다. 이진영은 "당초 예정보다 1~2주 정도 복귀가 빨랐다. 아직 뼈가 완전히 붙은 상태는 아니지만 스윙할 때나 수비, 주루 할 때 통증은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또 맞으면 안 되는데"라고 언급, 심리적 부담감을 살짝 내비치기도 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일체의 2군 실전 경기 없이 곧바로 이진영을 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영은 "재활만 하다 어제 티배팅 3번한 것이 전부였는데 오늘 1군 엔트리로 복귀했다. 재활만 올 해 3차례인데 너무 지루하고 힘들었다. SK 홈경기를 관중석에서 다 봤다. 너무 뛰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진영은 올 시즌에만 3번이나 부상을 당했는데 시범경기 때 손가락 골절을 당했고, 5월 복귀 후 갈비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다시 입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70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 4푼 7리(196타수 68안타) 7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100호 홈런도 돌파했다.

이진영은 "감독님이 언제 호출할 지 모르니까 방심하면 안 된다. 오늘 당장 1번타자로 나갈 지 모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으나 아직 완벽한 회복이 아닌 만큼 벤치에서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이진영은 부상을 입힌 당사자인 이범석에 대해 "사과 전화라도 한 통 올 줄 알았는데 안 오더라. 내가 선배여서 어렵게 보인 모양이다. 맞았을 당시 모자벗고 사과한 다음에 뒤로 돌아서서 웃던데 (어떤 의미인진 모르겠지만) 나중에 인터넷 동영상으로 확인하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고 일말의 서운함을 표시했다.

또한 이진영은 'KIA 투수의 쿠세(투수폼으로 구종 노출)를 알아서 전날 만루홈런을 쳤다. 사구는 그에 따른 보복이었다'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선 "절대 쿠세 보고 치지 않았다. 요즘 쿠세 노출하는 투수가 어디 있는가? 그리고 만에 하나 그렇다 해도 그것은 KIA 투수의 책임 아닌가?"라고 항변했다.

sgoi@osen.co.kr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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