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정규경기 강설 취소

2010. 4. 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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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눈보라 때문에 정규경기가 취소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와 두산의 경기가 강추위를 동반한 눈보라 때문에 취소됐다. 지난 82년 프로야구 출범이후 눈 때문에 취소된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들어 기상이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야구장에도 이변이 발생했다.

이날 광주지역은 오전부터 쌀쌀한 날씨로 꽁꽁 얼어붙었다. 양팀은 추위속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오후 5시부터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폭설은 아니었지만 강풍을 동반한 눈발이 계속 날렸다. 더욱이 시간이 지날수록 기온도 뚝 떨어져 섭씨 3도까지 내려갔다.

김재박 경기운영위원은 심판진과 논의를 거쳐 도저히 경기할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6시9분 경기취소를 결정했다. 결국 광주구장에 입장한 1600여명의 관중들은 돌아갔다. 경기취소후에도 눈발이 폭설로 변하기도 했다.

역대로 프로야구의 경기취소 이유는 우천이었다. 아무래도 옥외구장이라는 조건 때문에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눈 때문에 정규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황사의 경우도 2007년 4월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취소가 있었지만 정규리그 취소는 없었다.

올해는 시범경기부터 이상 조짐이 있었다. 눈 때문에 7경기가 취소된 적이 있다. 예전 시범경기에서 눈보라 취소는 한 두 차례 있었지만 올해처럼 많지는 않았다. 결국 기상이변이 기온이 따뜻해지는 4월에 눈보라 때문에 취소되는 사태를 일으켰다.

김재박 경기운영위원은 "눈보라가 치는데다 기온도 너무 낮아 모든 것이 게임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취소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마시절부터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포스트시즌에는 몇번 있었지만 희한하다"고 웃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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