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갑작스런 사망, 충격에 빠진 야구계

김우철 2013. 1. 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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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우철]

조성민(40) 전 두산 코치의 사망 소식에 야구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개인적인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야구에 매진했던 그였기에 야구인들은 침통함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전 비보를 접한 조 전 코치의 친구 정민철(41) 한화 투수코치는 "믿기지 않는다. 새해 첫날에도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 전 코치와 고려대 동기동창인 홍원기(40) 넥센 코치도 "경황이 너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지난달에 (조)성민이를 만났다. 얼굴 표정이나 이런 것에서 별 문제가 없어보였다. (자살할 것 같다는) 낌새는 전혀 없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2005년 한화 사령탑으로 조성민을 받아들인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은 "조성민이 재기를 위해 정말 열심히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 모두가 안타까워했다. 화려한 과거 시절과 힘든 현재가 겹쳐 더 괴로웠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지난 1일 (조)성민이로부터 '감독님 추운데 어떻게 지내십니까. 건강하시고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라는 문자를 받았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야구계의 '황금 세대'로 불린 92학번 출신이다. 박찬호와 임선동, 차명주, 손혁, 손경수(이상 은퇴), 박재홍(전 SK), 김종국(KIA 코치) 등이 조 전 코치와 함께 1992년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했다. 그해 프로에 직행한 정 코치와 염종석(롯데 코치)도 같은 또래다. 다들 실력이 쟁쟁해 그 당시 대학과 국내 프로구단은 물론 해외 구단의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했다. 이들은 황금 세대라는 호칭에 걸맞게 박찬호, 박재홍, 정민철처럼 프로에서 성공한 선수도 있지만 임선동, 차명주, 손경수처럼 순탄치 않은 현역 생활을 보내거나 단명한 선수도 많다.

2011년 두산 2군 코치로 현장에 돌아온 조성민 전 코치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두산과 재계약이 하지 않은 뒤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있었다. 정민철 코치는 "방송 해설가로 복귀하고 싶다고 하는 등 야구 관련 일을 계속하겠다고 했다"면서 "동기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어떤 일을 해줄 수 있는지…"라고 안타까워했다. 조 전 코치가 2년 동안 몸 담았던 두산 구단은 유감을 표명하고 선수단이 개별 조문하기로 했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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