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투수를 불펜 투입..이것이 삼성 마운드

윤욱재 2012. 10. 2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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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이날 삼성에서는 '다승왕' 장원삼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1차전 선발투수는 9승 6패 평균자책점 2.84를 올린 윤성환의 몫이었기에 '다승왕'은 2차전이 되서야 나오게 됐다.

장원삼은 6회초 정근우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고 이것이 이날 장원삼의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펼친 장원삼에 이어 등장한 투수는 브라이언 고든이었다.

정규시즌에서 17승 6패 평균자책점 3.55를 거둔 장원삼보다 승수는 적지만 11승 3패 평균자책점 3.94로 제 몫을 해낸 고든의 구원 등판은 삼성 마운드의 높이를 짐작케 한다.

고든은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곧이어 '미스터 옥토버' 박정권을 상대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잡아냈다. 이어 임훈을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고든의 임무는 거기까지였다. 7회말 2점을 추가해 8-1로 앞서게 된 삼성은 정현욱과 차우찬에게 1이닝씩 맡기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고든의 구원 등판은 삼성이 2연승을 거두기 위한 변칙 등판이 아니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이미 3,4차전을 등판할 선발투수가 정해져 있다. 각각 배영수와 미치 탈보트가 등판할 예정이다.

고든은 장원삼, 미치 탈보트(14승), 배영수(12승)에 이어 팀내 4번째로 승수가 많은 투수였고 128이닝을 던져 이 역시 팀내 4번째였다.

'4선발 체제'로 운영하는 삼성의 한국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고든도 선발투수로 등판하기에 손색이 없지만 많은 경기에 나서지 않아 10승도 채우지 못했지만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안정감을 보인 윤성환이 있기에 고든이 뒤로 밀리게 된 것이다.

고든의 등판 자체만으로도 삼성 마운드가 얼마나 강한지 확인할 수 있다. 과연 삼성이 강력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최후에 웃음을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 고든이 25일 저녁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SK 경기 7회초 6대1로 앞선 상황에서 선발 장원삼과 교체돼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 = 대구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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