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 드디어 18연패 사슬끊다..787일만에 승리

이석무 2011. 8. 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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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수창. 사진=넥센 히어로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에서 넥센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심수창(30)이 지긋지긋했던 18연패 사슬을 끊었다.

심수창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6⅓이닝을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은 심수창의 호투 속에 롯데를 3-1로 눌렀다.

이로써 심수창은 지난 2009년 6월 26일 문학 SK전 이후 18연패를 끊고 2년1개월여만에 승리를 챙겼다. 2009년 6월 14일 잠실 SK전에서 마지막 승리를 기록한 뒤 승리한 이후 694일만에 거둔 승리다. 아울러 심수창은 넥센 이적 후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심수창은 1회초 넥센 타선이 3점을 먼저 뽑아준 덕분에 기분좋게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1사후 김주찬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2회말과 3회말 위기를 실점없이 넘긴 심수창은 5회말에도 또 한번 실점을 내줄 뻔 했다. 하지만 1사 2루에서 폭투를 범했을 때 2루주자 황재균을 포수 허도환이 3루에서 잡아내면서 또 한번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심수창은 6회말에 이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결국 3-1로 앞선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강판됐다. 스스로 승리의 기운을 느꼈는지 마지막 공을 손수 챙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넥센은 오재영, 박준수, 이정훈에 이어 마무리 손승락까지 총동원해 심수창의 의미있는 승리를 지켜냈다.

넥센은 1회말 유한준의 적시타와 알드리지의 적시타에 이은 상대 수비 실책 등을 묶어 먼저 얻은 3점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최근 원정경기 3연패도 함께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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