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리뷰] '화력폭발' 한국, 중국 3-0 완파하고 8강 진출

정수창 2010. 11. 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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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수창 기자= 홍명보호의 불타는 화력이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한국이 홈팀 중국를 완파하고 아시안게임 8강으로 나아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저녁(한국시간) 광저우 티안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김정우, 박주영, 조영철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8강행을 견인했다. 조영철은 김정우의 골을 도운 후 자신이 직접 골까지 기록했다.

한국은 시종일관 탄탄한 조직력을 보였다. 패스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며 우려했던 중국의 침대축구와 홈 텃세를 미연에 방지했다. '공한증은 없다'며 필승을 다짐했던 중국은 한국의 강한 압박과 패턴 플레이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중국은 득점차가 점점 벌어져도 추격골을 터뜨리긴 커녕 유효슈팅 하나 때리기에 급급할 뿐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같은 시간 시작한 카타르-우즈베키스탄전 승자와 8강을 치르게 됐다. 두 팀의 경기는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 8강전은 오는 19일 열린다.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한국은 공격수로 박주영과 지동원을 내세웠다. 미드필더에는 김보경, 조영철, 구자철, 김정우가 나섰고 포백에는 윤석영, 김영권, 홍정호, 신광훈을 배치했다. 수문장은 김승규가 맡았다.

한국은 경기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주도권을 잡아가며 중국을 옥죄어 갔다. 중앙 듀오 구자철과 김정우는 허리를 장악, 공격진에 알찬 실탄들을 제공했다.

그리고 전반 9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왼쪽 풀백 윤석영의 한 템포 빠른 크로스가 김보경의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이어졌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김보경의 슈팅 불발에 아쉬워할 필요가 없었다. 전반 19분 김정우가 선제골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먼저 왼쪽 측면에서 날린 지동원의 크로스가 오른쪽 측면의 조영철에게 이어졌다. 조영철은 지체없이 공을 중앙으로 보냈고, 이를 골문으로 쇄도하던 김정우가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중국은 전력을 재정비, 반격의 기치를 올렸다.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이 무레마이티장에게 전해지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2분 후에는 중앙에서의 빠른 원투패스로 한국 수비진을 무너뜨리려 했다.

그러나 한국은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집중력을 놓지 않은 김영권, 홍정호, 신광훈이 중국의 공세를 막아냈다. 지동원과 박주영, 그리고 김보경은 역습 상황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발휘하며 중국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후반전 시작 휘슬이 울린 후, 득점이 필요한 쪽은 중국이었지만 오히려 경기를 지배한 팀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후반 3분 박주영의 프리킥골로 중국에 두 골 차로 달아났다. 박주영은 박스 밖 왼쪽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중국의 골네트를 갈랐다.

세 번째 득점을 터뜨린 선수는 조영철이었다. 환상적인 패스워크에 이은 득점으로 중국에 비수를 꽂았다. 구자철이 왼쪽 측면으로 빠져나가는 지동원에게 공을 내줬고, 지동원은 마주 달려오던 조영철에게 공을 건내줬다. 조영철은 가벼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지동원 대신 홍철, 조영철 대신 서정진, 구자철 대신 윤빛가람을 투입하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하는 가운데에서도 교체투입된 선수들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홍철은 단독돌파로 중국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고 김보경을 비롯한 미드필더들은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김영권, 홍정호가 버티는 최종수비진도 한 치의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한국이 중국에 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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